QCY E20, 신작출시 모델의 첫인상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가성비’라는 단어를 가장 잘 대변해온 브랜드, 바로 QCY입니다. 그 QCY에서 또 하나의 신작을 출시했습니다. 이름은 QCY E20. 매달처럼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는 QCY지만, 이번 모델은 특별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오픈형 구조에 ANC(노이즈 캔슬링)를 적용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일반적으로는 가격이 높고 닫힌 구조에서만 효과적인 ANC 기술을 2만 원대 오픈형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QCY E20 신작출시 제품의 실제 사용기를 바탕으로 디자인, 착용감, 음질, 통화품질, ANC 성능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진짜 가성비 갑인지 따져보려 합니다. 이어폰 교체를 고민 중이거나 첫 무선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이 리뷰가 좋은 가이드가 될 거예요. 🎧📱
언박싱부터 달라진 디자인까지
QCY E20의 박스 디자인은 전작들과 큰 차이는 없지만, 구성품에는 변화가 있습니다. 오픈형 모델이기 때문에 이어팁이 제외되었고, 이어버드는 케이스 안에 눕혀서 보관하는 형태입니다. 이는 세워서 끼우는 방식보다 분실 위험이 적고 안정적인 수납이 가능해 사용자에게 실용적인 장점이 됩니다.
케이스는 유광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었고, 색상은 블랙, 화이트, 블루 세 가지로 출시됐습니다. 전면에는 LED 인디케이터, 측면에는 USB-C 포트가 위치해 있고, 케이스 힌지는 쿠션감 있는 타입으로 고급스럽고 조용하게 열리고 닫힙니다. 과거 QCY AilyBuds HT13에서 유격 이슈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개선된 부분으로 보입니다. 💼🔌
착용감과 핏, 장시간 착용에 강하다
이어버드는 콩나물 형태의 오픈형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귀에 자연스럽게 걸쳐집니다. 오픈형 특성상 귀를 밀폐하지 않아 이물감이 적고 통증 없이 오랜 시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5시간 이상 착용했을 때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으며, 귀에 부담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밀착감이 부족한 만큼 실외 사용 시 바람이나 외부 소음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이후 설명할 ANC 기능에서 어느 정도 보완됩니다. 👂💨
QCY E20의 핵심 스펙과 실사용 성능
이 제품은 블루투스 5.4를 지원하며, 13mm 대구경 드라이버를 탑재해 오픈형임에도 꽤 인상적인 음질을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저음이 강화된 튜닝으로, 팝, K-POP, 힙합 등 대중음악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타격감 있는 베이스는 작은 볼륨에서도 만족스러우며, EQ 조절을 통해 취향에 맞는 사운드 세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본 세팅에서는 저음이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고, 베이스가 많은 곡에서는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 조정이 필요합니다. 음질 전반은 가격을 고려했을 때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
노이즈 캔슬링 성능, 기대 이상
오픈형 이어폰에서 ANC가 제대로 작동할까? 이런 의문을 가지기 쉽지만 QCY E20은 놀라울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어팁이 없어 물리적인 차음은 다소 약하나, 적응형 ANC가 환경 소음을 인식하고 자동 조절해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실사용 시 체감 효과가 분명합니다.
특히 카페, 대중교통, 실외 환경 등에서 사용하는 경우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며, 음악이나 영상 콘텐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소리 전체를 막아주는 수준은 아니지만, 주변이 시끄러울 때 ANC 기능을 켜면 집중력이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
통화품질, AI 노캔이 만든 깔끔함
이어버드마다 3개의 마이크, 총 6개의 마이크가 탑재된 QCY E20은 통화 시 AI 기반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됩니다. 실제 테스트 결과, 도로 소음, 공사장 소음 등에서도 상대방이 목소리를 비교적 또렷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조용한 공간에서는 목소리의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소음을 잘 잡아주고 실외에서의 통화 품질은 매우 우수했습니다. 통화용 이어폰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입니다. 📞🏙️
사용 시간은 짧지만 효율적
QCY E20의 한 가지 단점은 짧은 사용 시간입니다. ANC를 켰을 때 약 3시간, 끄면 4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는 오픈형 이어폰의 구조적 한계와 배터리 용량의 절충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장시간 외출이나 장거리 이동 중 사용 시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 총 재생시간은 늘어나지만, 자주 충전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배터리 효율보다는 기능과 음질에 더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 볼 수 있습니다. 🔋📉
가격 및 총평: 가성비의 끝판왕
현재 QCY E20은 2만 원대 초반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직구 특성상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NC, 게이밍 모드, 멀티포인트 연결, AI 노캔 마이크 등 다양한 기능을 이 가격에 제공하는 제품은 드뭅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중가형 제품 못지않았으며, 음질 역시 대중음악 중심의 튜닝이 잘 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용 시간이 짧다는 점만 감안한다면, 가격 대비 성능은 분명히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픈형 이어폰 중 가성비를 고려한 선택지로 QCY E20은 매우 추천할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