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에어팟 프로 3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고, 특히 강화된 노이즈 캔슬링(노캔)과 새롭게 적용된 폼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일상 속에서 사용하며 체감한 노캔 성능과 음질, 적응형 모드, 그리고 가격 대비 가치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
노이즈 캔슬링 체감 후기
지하철, 버스, 동네 도로, 심지어 공사장과 같은 생활 속 환경에서 테스트했을 때, 에어팟 프로 3의 노캔 성능은 S급이라 부를 만했습니다.
- 지하철 소음도 크게 줄어들어 “그냥 차가 지나가네?” 정도로만 들림.
- 트럭이나 큰 차량 소음이 있어도 귀에 자극적이지 않음.
- 사람의 대화 소리까지 실시간으로 상당 부분 걸러짐.
- 특히 윈드 노이즈(바람 소리) 억제가 탁월해 실외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성능 제공.
단점이라면, 노캔이 너무 강력해 조용한 공간에서는 귀 압박감이나 심연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체감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응형 노캔과 주변음 허용
이번 세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적응형 노캔입니다. 🚶
- 주변 환경 소음이 크면 자동으로 노캔을 강하게 작동.
- 조용한 상황에서는 불필요하게 소리를 억제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청취 가능.
- 주변음 허용 모드 역시 전작 대비 훨씬 자연스러워 “귀에 뭐가 껴 있다”는 압박감이 최소화됨.
결론적으로 실외 이동 시에는 적응형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실용적입니다.
음질과 이퀄라이저 한계
노캔은 뛰어나지만, 음악 감상에서는 아쉬운 점이 드러났습니다.
- 기본 플랫 세팅에서는 저음(베이스)이 과도하게 강조되는 경향.
- 보컬이 베이스에 묻히는 문제가 있어 음악 감상 시 만족도가 떨어짐.
- 스포티파이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이 현상이 더 두드러졌으며, 애플 뮤직의 공간음향(Dolby Atmos)에서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음.
- 이퀄라이저에서 ‘저음 감소(Bass Reducer)’를 적용하면 밸런스가 상당히 개선되고, 보컬도 명확히 드러남.
즉, 에어팟 프로 3는 음악 감상용 하이엔드 이어폰이라기보다 일상 유틸성에 특화된 기기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헤드폰과의 비교
소니 WH-1000XM6 같은 오버이어 헤드폰과 비교했을 때, 물리적 차음 능력에서는 헤드폰이 우위입니다. 하지만 이번 에어팟 프로 3는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헤드폰급에 버금가는 노캔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어폰 특성상, 여전히 공간적 압박감은 헤드폰보다 덜합니다.
가격과 가치
출고가는 369,000원으로 높게 책정되었지만, 실제 판매가는 30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 기존 에어팟 프로 2 사용자는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음.
- 에어팟 프로 1세대나 배터리가 닳아 새 이어폰이 필요한 사용자는 고려할 만함.
- 아이폰 사용자라면 특히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음.
즉, “음질보다는 일상의 편리함을 높이는 기기”라는 점을 이해하면 36만 9천 원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최종 평가
에어팟 프로 3는 압도적인 노캔 성능과 향상된 적응형 모드를 통해 일상 속 환경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려 주는 이어폰입니다. 다만, 음악 청취 품질에서는 전통적인 오디오 브랜드의 이어폰에 비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약 조용한 환경에서 정밀한 음악 감상이 주 목적이라면 다른 기기가 낫지만, 출퇴근 🚇, 카페 ☕, 공항 ✈️ 같은 일상 공간에서 “내 공간을 고요하게” 만들고 싶은 사용자라면, 에어팟 프로 3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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